선생님 인터뷰

A. 제가 어렸을 때 손으로 만드는 것을 무척
좋아했어요. 이 점을 살리려고 생각하다가
도자기 공예를 시작하게 되었답니다. 
대학부터 계산하면 약 30년 정도, 졸업 후
공방을 차렸을 때부터 계산하면 
한 20년 됐을 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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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. 도자기는 손의 흔적이 들어간 흙과 불의 
예술이라고 생각해요. 아시다시피 도자기의 
재료는 흙으로, 특별한 소재는 아닙니다.
흙 외의 재료들도 구하기 쉬워서 
누구나 만들 수 있을 것 같지만, 
알고 보면 손을 어떻게 사용하느냐에 따라
 다양한 형태의 결과물들이 나오기 때문에 
매력적이죠.

A. 네. 저는 조각이나, 조형물보다는 
생활자기를 만들고 있습니다. 
생활자기를 만들 때 물레에 흙을 놓고, 
손으로 빚는데, 이 과정에서 손에 
힘을 줬다 뺐다하며 자연스러운 손의 흔적을
흙에 남겨 저만의 모양을 만듭니다. 
저는 이것을 도자기 속의 
‘손의 흔적’이라고 합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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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. 저는 제가 만든 도자기를 통해서 소비자와 
소통하는 것을 중요하게 생각합니다. 
요즘 소비자들은 공장에서 대량생산 되는 것을 선택하지 않고,
 자신의 개성을 나타낼 수 있는 것을 선택하죠.
 사람들이 자신의 개성이 담겨 있는 
상품을 고르는 과정에서 저만의 개성이 담긴 작품을 선택할 때
 소통이 완성되는 것 같아 즐겁죠.

A. 이왕 한번 사는 인생, 자신의 재능을 
사람들과 나누는 것이 참 멋진 일이라고 생각해요. 
저는 도자기를 빚는 저의 재능을 사람들과 나누고 싶습니다. 
여러 가지 방법이 있겠지만 
지금은 교육 쪽을 많이 생각하고 있어요. 
도자기를 배울 수 있는 교육기관을 만들어 후배를 양성하거나, 
은퇴한 분들이 노후를 즐겁게 보낼 수 있도록 지원하거나, 
학생들이 취미로 즐겁고 재미있는 
시간을 보낼 수 있도록 돕고 싶습니다. 
이런 목표가 실현 될 수 있도록  다양한 사람들이 공감할 수 있는 
생활도자기를 빚어야 한다는 것 또한 저의 목표랍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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